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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12년, 가슴 아픈 영화 줄거리

소미화 2022. 4. 26. 02:03

영원할 것 같았던 행복, 그러나

주인공인 솔로몬 노섭은 뉴욕에 사는 흑인 바이올리니스트이다. 그는 비범한 실력으로 돈을 벌고, 수상 운송을 고안하고, 사랑스러운 아내와 귀여운 아이들과 함께 점잖은 삶을 산다. 그의 신분은 노예가 아니라 자유인이다. 그렇게 행복한 삶을 살고 있던 솔로몬은 어느 날 아내가 출장을 나가 아이들을 데리고 외출하던 중, 유랑 서커스단 운영자를 소개받아 워싱턴 D.C에서 함께 일하자고 제의했고 이에 수락했다.

하지만, 이것은 실제로 솔로몬을 납치하려는 사악한 수작이였고, 그는 솔로몬과의 저녁 식사 때 그에게 마약이 든 술을 건넸고, 잠들게 하고 나서 솔로몬을 노예상에게 넘겼다. 결국, 솔로몬은 잠에서 깨어나 하룻밤 사이에 노예가 되었다. 솔로몬은 자신이 자유인이라는 것에 항변하려고 애썼지만, 그때마다 돌아오는 것은 고통스러운 채찍질만이 있었다. 자신의 사연을 들어주는 사람 없이 배를 타고 뉴올리언스로 끌려갔고, 그 사이 선상에서 반란을 일으켜 노예에서 탈출할 계획을 세웠으나 수적으로 매우 불리했고, 탈출의지를 가진 사람은 3명에 불과했다. 그 중 한 명은 여자 노예를 강간하려던 선원 중 한 명을 말리려다 살해되고, 다른 한 명은 중간에 자신을 찾으러 온 원래 주인을 만나 돌아간다. 솔로몬은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도움을 청하지만 솔로몬의 말을 무시하고 주인 곁으로 떠난다. 결국 솔로몬은 노예 시장으로 끌려갔고, 그 과정에서 '플랫'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노예 12년 초반부

솔로몬의 첫번째 주인은?

결국 솔로몬은 그나마 다행히도 동정심이 많은 주인인 윌리엄 포드라는 농부의 노예로 팔려갔다. 그는 심지어 아이들과 떨어져 있는 가난한 노예 가족들을 매수하려고 했다. 하지만 아이들의 가격이 비싸서 다 살 수 없었다. 그러나, 윌리엄 포드 또한 노예 소유자의 한계로부터 자유롭지 못했고, 그의 양심은 종종 돈과 빚에 의해 밀렸다. 솔로몬과 함께 팔려온 여자 노예가 밤낮으로 아이들을 생각하며 울자, 시끄럽다는 포드의 아내의 푸념에 팔아넘기기도 했다.

솔로몬은 자유인으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포드의 사업을 도왔고 신뢰를 얻었다. 덕분에, 솔로몬은 소중한 바이올린을 선물로 받았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노예 관리인에게 미움을 받게 되어 무자비하게 솔로몬을 괴롭혔고, 솔로몬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채찍질까지 당하자 솔로몬은 저항해 그들에게 역관광을 하게 했다. 그러자 또 다른 노예 관리인이 개입하여, 솔로몬이 사정을 설명하자, 개입한 노예 관리인이 말하였다. `여기서 처분을 기다려라. 네가 도망가면 난 널 보호할 수 없어." 라며 경고하고 사라진다.

초조하게 처분을 기다리던 중 화가 난 노예관리인은 친구 두 명과 함께 솔로몬을 목을 졸라 죽이려고 하지만 다행히 처분을 기다리라던 노예관리인이 돌아와 "플랫은 주인님의 빚의 보증수표"라며 그를 죽이려던 관리인을 제지한다. 하지만 관리인은 포드 사장에게 상황을 전달 하겠다며 까치발로 간신히 목숨을 부지하고 있는 솔로몬을 도와주지 않으며 냉담하게 떠났다. 다른 노예들은 아무도 솔로몬을 도와주지 않았기 때문에, 솔로몬은 거의 하루 종일 목숨이 위태롭게 매달려야 했다. 목이 졸리고 정신이 없는 솔로몬 옆에서 아이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낄낄거렸다. 솔로몬을 도운 사람은 오직 소식을 듣고 늦게 달려온 주인 포드뿐이었다. 포드는 빚을 갚기 위해 노예를 팔아야 했지만 솔로몬과 싸운 노예 관리인이 그에게 다시 복수할 것을 알고 일부러 솔로몬을 팔았다. 이때 솔로몬은 포드에게 자신이 자유인임을 알면 노예에서 풀어주라고 하지만 포드는 엄청난 빚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대답한다.

노예 12년 중반후

 

두번째 주인은 과연?

솔로몬이 두 번째로 만난 주인은 에드윈 엡스였다. 포드는 앞서 언급했지만 그의 성격은 악랄하다. 그는 무분별한 노예 취급으로 유명한 사악한 농부였다. 게다가 그는 성경을 읽으며 '성경에 쓰여 있기 때문에' 노예들이 도망가면 매를 맞을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등 자신의 과도한 폭력을 정당화하는 상당히 괴팍하고 예측불허의 폭군이다. 그리고 술을 좋아하는 주인은 한밤중에 술에 취해 노예를 때리고 집으로 불러 춤을 추는 등 이해하기 힘든 자기중심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게 문제다. 게다가 노예들이 따온 목화가 하루 치의 목화에도 미치지 못하면 채찍질을 당할 정도로 흉포한 모습을 보인다.

게다가, 엡스는 심지어 그 예쁘장하게 생긴 소녀들을 성노예로 만들어, 아내와의 관계를 악화시켰다. 싸움의 한복판에 갇힌 팻시는 솔로몬에게 그를 죽여달라고 간청하기까지 한다. 훗날 목화밭이 병해충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자 "이렇게 간절하게 기도했는데 어떻게 된 일인가" "이게 다 게으른 흑인들 때문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하며 저 신앙심 없는 것들에게 하늘이 벌을 준거라며 그는 터무니없는 자기 합리화로 말한다. 또한 엡스는 술에 취하면 의심병 발동되는데, 팻시에게 어서 가라고 속삭일 뿐이었던 솔로몬을 보고는 팻시와의 관계를 의심하며 그를 죽이려 했다.

반면 엡스의 아내에게 미움을 받아 씻을 비누를 찾지 못한 팻시는 이웃 농장에 있는 흑인 아내에게 비누를 빌리러 갔을 때 팻시가 도망쳤다고 생각하고 때렸다. 그 끔찍한 광경을 보다못한 솔로몬이 저주를 퍼부으며 말하였다. `너희는 하늘로부터 벌을 받을 것이다.' 그러자 '내가 무슨 죄를 지었느냐 ?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을 뿐' 이라고 비꼬았다. 게다가 엡스는 바람을 피워 백인 아내와의 관계가 악화되고, 엡스는 아내를 함부로 대하며 부부관계가 파탄에 빠진다. 아내가 위스키 병을 팻시의 머리에 던지고 난 뒤, 그는 고통에 눈물을 쏟아내는 팻시를 혐오스럽게 노려보며 "저 깜둥이년을 처분하지 않으면 친정에 돌아가겠어요!"라고 말하며 "그 거지같은 네 집구석으로 돌아가고 싶으면 그러든지" 라고 비웃는다.

물론, 솔로몬은 탈출할 기회를 찾고 있었지만, 그가 엡스 부인의 심부름을 하는 동안,
그는 두 명의 흑인 노예가 탈출을 시도하다가 몰래 그들의 목에 매달려 있는 것을 보는 것이 무서워서 포기한다.

노예 12년 후반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솔로몬의 자유인에 대한 욕망은 여전히 컸다. 감독관이었지만 농장주에게 한 술주정 때문에 해고되고 파산해하여 거의 노예가 된 백인이 일터로 들어가자 솔로몬은 그에게 가족들에게 대신 편지를 부쳐달라고 간곡히 부탁한다. 다른 농장으로 일하러 갔을 때 바이올린을 켜면서 번 돈을 모두 그에게 바치며 절박하게 요구하지만 백인은 비참하게도 돈만 먹고 엡스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는다. 그러자 솔로몬이 말하였다. `나는 먹과 종이가 없고, 아무도 편지를 부칠 줄 모르는데, 어떻게 편지를 쓸 수 있겠는가? 그는 또 감독관이 되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 라고 죽음의 위기를 피할 수 있는 합리적인 변명을 통해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마지막 희망이 사라지는 줄 알았는데 캐나다 출신의 목수인 베스와 함께 건물을 짓다 보니 상황이 달라진다. 베스는 노예제도의 부당함을 농장주 엡스에게도 호소하는 열렬한 노예제도 폐지론자였다. 물론, 엡스는 베스의 주장에 완전히 반대하였다. 베스와 매우 친해진 솔로몬은 베스에게 자신의 친구들로부터 부당하게 노예가 되어 자신이 자유인임을 나타내는 증명서를 가져다 달라고 부탁하고 베스는 흔쾌히 받아들인다.

다행히도, 베스는 정말로 솔로몬의 부탁을 들어주었고, 곧 솔로몬은 그의 친구들에 의해 풀려나 집으로 돌아왔다. 그 사이 벌써 1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어린 아이들은 어느새 크게 자랐고, 솔로몬의 딸은 결혼하여 손자까지 낳았다. 그 모든 어려움 후에 솔로몬은 집으로 돌아왔고, 영화는 그의 가족과의 감격스러운 재회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노예 12년 결말